[Vol.10_특별호] AI 민주화(Democratization of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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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왜 민주성을 갖나
돌아보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호기심은 대중들에게 늘 두려운 존재로 끝맺음 되곤 했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 인공지능이 자아를 갖고, 그동안 로봇과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인간을 대신해 중심이 되려는 상상 속 이야기는 가장 식상한 클리셰 중 하나다. 뻔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그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그저 영원히 지어낸 이야기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안일함 때문일지 모르겠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 순간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이 됐다.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인간의 지적 유희를 한껏 자랑하는 바둑이라는 벽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렸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순간의 치열한 수 읽기와 기 싸움이 공존하는 바둑은 어떻게 보면 인간성에 대한 상징적인 자존심이 아니었을까.
인간에 대한 도전? 독점적인 기술의 오해
알파고는 1년 반 남짓한 기간 동안 바둑계를 휩쓸었고, 이제는 그 누구도 사람이 바둑으로 컴퓨터를, 딥러닝 기술을 쉽게 이길 수 없다는 확신을 주었다. 알파고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구글과 딥마인드는 인공 지능이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자랑하고 싶어서 바둑을 두기 시작했을까? 그 현장을 비롯하여 개발에 관여한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켜본 입장에서 기억을 되짚어 보면 적어도 국내에서 이세돌 9단과 이어진 대국 결과와 그 사회적 반응에 그들도 적잖이 놀라지 않았나 싶다. 딥마인드와 알파고의 시작은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바둑의 확률을 데이터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막대한 컴퓨팅 파워로 분석해서 최적의 결과를 찾아내겠다는 기술적 과제에 있었다.
본 원고는 KISA Report에서 발췌된 것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isa.or.kr/public/library/report_List.jsp)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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