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변화하라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변화하라
김영욱 ([email protected])
Senior Program Manager, SAP Product Engineering
SAP France
낭만주의 음악의 다양성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요구된다.
베토벤 교향곡 10번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베토벤의 교향곡 하면 나폴레옹을 모델로 작곡이 시작되었다가 헌사가 취소된 3번 교향곡 ‘영웅’, 영화나 광고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5번 교향곡 ‘운명’, 그리고 새해를 맞이할 때 여러 곳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9번 교향곡 ‘합창’이 유명하다. 그런데 10번 교향곡은 무엇인지?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은 9개뿐이므로 당연히 10번 교향곡은 존재하지 않는다. 독일인들은 자국이 배출한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 ‘3B’를 늘 자랑한다. 바로크음악을 완성한 바흐, 고전주의 악성 베토벤, 그리고 낭만주의의 브람스가 그 3B이다. 이 세 명의 위대한 작곡가는 약속한 듯이 시대를 이어가면서 태어나고 떠나간다. 베토벤은 바흐가 완성한 평균율 위에서 고전주의를 만들어내고, 브람스는 베토벤 고전주의가 중시했던 박자, 선율, 화성, 강약을 계승하며 낭만주의 음악을 만든다. 그러기에 존재하지 않는 베토벤 교향곡 10번은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이야기할 때 그렇게 인용을 한다. 늘 베토벤을 넘어설 수 없을 것 같다는 강박 하에 “매일 등 뒤에서 다가오는 거인의 발자국’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탄생한 브람스 교향곡 1번은-실제 거인의 발소리를 연상시키는 북소리로 시작한다- 베토벤의 교향곡과 흡사한 구조이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사조를 기대했던 많은 애호가에게 찬사를 받은 풍성하고도 아름다운 브람스만의 음악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에 이런 예를 드는가 싶을 텐데, 현재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흐름과 변화의 요구가 수학의 정교함과 규칙성을 가졌던 베토벤에게서의 정교함에 아름다움을 추가하고, 능동적 대처를 보여주는 브람스를 요구하는 상황과 너무 흡사하기에 들어본 것이다. 지금까지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서비스는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를 충실히 지원하고, 제공자의 플랫폼 위에서만 안정성 있게 동작하면 그것이 최고의 미덕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은 ‘당연’의 영역에 있을 뿐, 아무런 차별화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ERP (전사적 자원 관리)라고 쉽게 줄여 말하는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은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로 동작했다. 바흐가 완성한 평균율처럼 현재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개념과 동작 구조를 정립하였다. 두 번째 큰 변화는 인터넷과 모바일 디바이스가 기존의 동작 구조에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과 수많은 기술혁신을 만들어내고 클로즈드에서 오픈으로의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 이제 또 한 번의 큰 물결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에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어떤 요구와 흐름의 변화가 이런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고, 그 변화가 만들어 내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를 요구하는 상황
2020년의 기업들의 최고 화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하에서는 DT로 약칭한다)’ 이다. 베토벤의 과학적 일률성을 표현하는 고전주의 음악으로부터 그 규칙의 변화에서 나오는 풍부함과 다양성을 원하게 된 상황과 비슷하다.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는 기업의 DT가 코로나19를 만나서 생겨난 갑작스러운 현상으로 이해될 수도 있으나, 실제로 그 요구는 인공지능, 머신 러닝으로 무장하고, 빅데이터를 다루는데 용이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3년 전 정도부터이다. 올해 코로나19를 만나면서 기업 업무의 회복 탄력성에 대한 요구가 우선시되며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변화를 만드는 방향키 전환은 그 요구를 정확하게 해석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기업들이 DT를 할 수밖에 없도록 요구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 코로나19
지금까지 문제없이 동작했던 상호 연결된 경제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비대면 서비스나 원격근무를 기본 기능으로 지원해야 하는 근무환경의 도입 요구가 모든 기업의 최우선 순위가 되었다. 또한 불확실성과 갑작스러운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빠른 회복 탄력성을 가진 공급망 관리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 시장과 기술의 흐름 변화
기술 혁신 사이클이 더욱 짧아지고, 진폭이 커졌다. 일반적인 기술 교체 사이클이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게임 룰을 바꾸는 혁신들이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이 삶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존 기업들이 디지털기술의 지속적 업데이트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 기후와 환경 변화
기후나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나쁜 기업’으로 인식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며, 각 기업의 탄소 배출량이 모니터링되기 시작했고,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그에 따른 최상의 선택 수단이 되었다.
- 사업경쟁 구도의 변화
디지털기술과 젊은 세대에 어필하는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에 의해 기존 기업의 시장점유율 유지가 매우 힘들어졌다. 질적 성장, 고객 만족, 시장점유율을 모두 얻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탄력적으로 반응하며 바꾸어야 한다는 인식이 시작되었고, 코로나19가 극한상황에서의 경쟁력의 개념과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의 디지털 서비스 구성 모델
기존 기업들의 DT는 비대면 대응이나, 홈오피스 지원과 같은 개개의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오늘까지 기업이 생산해 내고 운영하는 모든 자원(데이터, 프로세스, 정책, 문서)의 비즈니스효율을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이고 기민하게 반응하여 고객과 사용자에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완성되는 기업을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라 한다.
일반적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 구성 모델은 그림1과 같이 3개의 큰 레이어의 구성을 따른다.
[그림 1]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 구성
가장 밑 부분에는 기업의 기본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본 서비스(사용자, 보안, 스토리지 등)를 담당하는 테크놀로지 플랫폼이 존재한다. 그 위에 실제 각 업무기능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위치하게 되는데, 실제 그 레이어 안에는 기업의 기본 업무를 수행하는 ERP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이 애플리케이션의 위치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위치하는 경우도 많다. 그 상위에는 ERP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간의 프로세스를 만드는 비즈니스프로세스 레이어가 위치하게 된다. 이 프로세스를 얼마나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묶어내느냐가 기업의 메인 경쟁력이 되었다.
위로 갈수록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갖는 부가가치가 올라가고, 밑으로 갈수록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세 가지의 기본 레이어는 기존의 ERP 시스템의 구성모델에서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용한 것 말고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가 되고자 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레이어의 최상위에서 ‘비즈니스 네트워크’라는 생태계 모델을 구성해야 한다. 이 생태계의 품질과 편의성, 효율성, 확장성 등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서의 가치를 제공해 줄 것이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고객 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
우수한 품질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구성모델의 3가지 레이어 중 어느 한 부분을 강화하는 것으로는 이룰 수 없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오토메이션을 위해선 애플리케이션이 구조화(composable)되어 있어야 하고, 마이크로 서비스로 구성되어야 한다. 그 밑의 테크놀로지 플랫폼에서는 각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이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아래와 같은 4가지로 나누어지고, 이 서비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다.
- 클라우드 전환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용은 더 최신 트렌드는 아니지만, 내년에도 가장 획기적인 트렌드 중 하나일 것임이 분명하다. IDC가 뽑은 10개의 2021년 IT 산업 트렌드에서도 가장 첫 번째는 ‘클라우드로의 전환’ 이며 그 내용은 “2021년 말까지 80%의 기업이 클라우드 중심의 인프라로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 전통적인 ERP 공급자인 SAP나 오라클의 온 프레미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많은 기업이 유연성 저하, 비용이 많이 드는 확장, 혁신 부족 등의 이유로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SaaS ERP 솔루션 공급자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온프레미스 ERP에서 클라우드 ERP로의 직접 전환은 기존의 기업이 생산한 디지털 자산을 생각해 보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선택하는 기업도 꽤 많다. 액센츄어의 2020 ERP 동향에 따르면, 대기업 최고 정보 책임자 (CIO) 의 46%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를 선호하고 25%는 온 프레미스 솔루션을 사용하며, 17%는 하이브리드 ERP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림 2] 기업의 클라우스 플랫폼 상황
[출처: Accenture ERP Report 2020]
위의 조사에서 관심을 두고 봐야 할 부분은 클라우드의 전환은 하더라도 대부분의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그림3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클라우드의 전환의 목표는 기존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비즈니스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자 하는 ‘방어적’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림 3] 기업의 DT 중점 순위
[출처: Mulesoft]
클라우드 전환에서 오는 기업의 큰 혁신은 2021년이 첫해가 될 듯하다. 클라우드 전환 자체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의 전환을 의미하진 않지만, 혁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다 할 수 있겠다. 플랫폼이 잘 갖춰지면 그 위에 큰 부가가치를 만드는 인공지능, 머신 러닝, 자동화, 증강분석들이 제 역할을 해낼 것이다.
- 초자동화(Hyperautomation)와 증강 분석(Augmented Analytics)
초자동화는 기업이 인공지능, 머신 러닝, 이벤트 기반 소프트웨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타 유형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 및 태스크 자동화 도구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많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생산되고 제공된 데이터를 정형화된 결과로 인식하지 않고, 비즈니스 배경과 맥락을 인식하여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고 예측모델을 추가 시켜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통해 데이터의 편향을 최대한 제거하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진화하고 새로운 사용자의 행동과 입력에 반응하므로, 정형화된 자동화와는 속도와 품질면에서 크게 차별점을 갖게 된다.
표준화된 프로세스는 서비스(BPaaS: Business Processes As a Service)로 등록하여, 다른 조직이나, 비즈니스 라인에 제공할 수 있다. 액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생산성 향상이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인텔리전트 기술 (인공지능, 머신 러닝, 자동화, 분석 도구 등)을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고객은 2020년 현재 약 40%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 4] 기업의 인텔리전트 기술 도입 상황
[출처: 액센츄어 ERP 보고서 2020]
이런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를 도와주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 솔루션들이 초자동화분야로 영역 확대를 보인다. 시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은 현재까지는 유아이패스(UiPath)와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가 있는데, 워낙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한 부분이라, 언제까지 이 기술 분야에서 리더로 유지되는지는 불확실하다. 그림5와 같이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서 흥미로운 점은 삼성SDS의 솔루션이 중간 정도에 있는 것이다. 삼성의 세계 최고의 제조공정관리기술과SCM 프로세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세계 시장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초자동화 솔루션을 선택할 때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 자체의 성능 보다는 기업의 클라우드 플랫폼, 인공지능 엔진, 분석 엔진과의 궁합이 선택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림 5]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출처: 가트너]
또 한 가지 실제 업무효율을 보여주는 PwC 재무 효율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서 40%의 시간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하나, 이 수치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최소한의 효과만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인공지능, 머신 러닝, 자연어처리/생성과 같은 증강분석 과정까지 자동화에 포함한다면 그 속도와 품질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통해서 비즈니스 배경에 따른 정제 되고 정리된 데이터 위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설득력 있는 시각화까지 완성되는 초자동화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업무에 적용해야 할 기술이다.
[그림 6] PwC 재무효율평가 보고
- 마이크로 서비스와 서비스 메시
마이크로 서비스는 데이터와 서비스 기능을 느슨하게 결합된 서비스로(loosely coupled services ) 노출한다. 마이크로 서비스를 통해 조직은 변화하는 고객 요청과 요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CIO의 65%는 내년에 마이크로 서비스, API, 클라우드와 같은 인프라 기술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뮬소프트(Mulesoft)의 조사에 의하면, DT를 위한 기술 중 마이크로 서비스에 투자를 하는 기업이 23% 정도로 나와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서비스는 단독적 투자가 되는 기술 항목이 아니므로, 서비스보안과 멀티 클라우드 전략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거의 50%에 해당하는 기업이 이 범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림 7] 기업의 기술 투자 중점 순위
[출처: 뮬소프트]
- API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마이크로 서비스로 등록이 되고 API가 오픈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소비가 된다. 플랫폼과 서비스의 보안은 이미 기업들의 기술투자 최상위에 있다. 그러나 기업에서 서비스 API의 보안에 관한 인식은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버라이즌의 2020년 DBIR리포트에 따르면 데이터 침해의 43%는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성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사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도용해서 침입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자체의 결함이 노출되면서 피해를 본 사례에 대한 통계이다.
가트너는 “1년 이내에 웹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약 90%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하는 것보다 API 취약성 공격에 더 많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2년 이내에 API가 기업에서 가장 일반적인 공격 표적이 될 것” 이란 발표를 했다. 소프트웨어 전송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아캠(Akam)은 인공지능 웹 트래픽의 83 % 가 API 트래픽이라고 한다.
API는 클라우드 이전 시스템에 존재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더욱더 많이 노출될 것이다. 기업의 생산성, 혁신,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에 API를 통한 접근은 더없이 좋은 접근 방법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설계할 때도 API 사용은 필수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는 단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만 있지는 않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서비스들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성 높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성 높은 API 설계에 투자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이전을 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의 API 플랫폼을 설계하고, 재사용 가능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백엔드 시스템의 데이터 열람을 공급업체에 오픈함으로써 IT 프로젝트 기간을 4배나 앞당길 수 있었던 기업 에어버스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의 좋은 사례가 된다.
베토벤의 고전주의에서 브람스의 낭만주의가 나올 수 있었던 시대적 요구는 정해진 룰에서 벗어나 좀 더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하고, 예상되지 않음에 대한 변화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지금의 기업 비즈니스 환경은 불확실성 그 자체이다. 이 불확실성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지금까지 해왔던 정형된 룰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다른 가치를 찾는 시도에서 시작될 수 있다.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솔루션이 기업이 DT를 통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가 되도록 도울 것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을 이루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디지털에 준비된 마인드셋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순히 내가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이 아닌, 나와 내부서, 회사의 고객에게 동일한 디지털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듈화하고 자동화하려고 노력할 때 기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생태계가 풍요로워지고, 진정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가 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 IDC Technology Trends for 2021 –
https://www.forbes.com/sites/peterhigh/2020/11/02/idc-technology-trends-for-2021/ - Accenture ERP Report 2020 –
https://www.accenture.com/_acnmedia/PDF-119/Accenture-ERP-Report-2020.pdf - Mulesoft 2020 Connectivity Benchmark report-
https://resources.mulesoft.com/ty-report-connectivity-benchmark.html - PwC 재무효율평가 보고 –
https://www.pwc.co.uk/finance/assets/pdf/uk-finance-effectiveness-benchmarking-report-2019-2020.pdf
- 가트너 –
https://www.gartner.com/en/newsroom/press-releases/2020-08-27-gartner-says-financial-services-cios-must-align-technology-investment-with-business-leader-priorities-to-navigate-coronavirus-recovery - Verizon 2020 DBIR (Data Breach Investigation Report) –
https://enterprise.verizon.com/resources/reports/2020-data-breach-investigations-report.pdf - API Security a Top Concern for Cybersecurity in 2020 –
https://businessinsights.bitdefender.com/api-security-a-top-concern-for-cybersecurity-in-2020#:~:text=Gartner%20estimates%20that%20within%20a,attack%20vector%20in%20the%20enterprise. - Akamai, State Of The Internet Security Report –
https://www.akamai.com/us/en/about/news/press/2019-press/state-of-the-internet-security-retail-attacks-and-api-traffic.jsp#:~:text=API%20calls%20represent%2083%20percent,and%20cloud%2Dbased%20application%20deployment. - AIrbus’ digital transformation takes flight with APIs –
https://www.mulesoft.com/case-studies/api/integration-air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