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2]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뉴노멀을 이끌 주요 트렌드

 In KISA Report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뉴노멀을 이끌 주요 트렌드

윤대균 ([email protected])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2020년은 교육 전반에 걸쳐 전례 없는 새로운 경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이는 교수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교육행정 당국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필자 역시 2020년 내내 비대면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며 컴퓨터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학생들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학생과 함께 조금씩 더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전 제작한 동영상으로 시작하여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한적이지만 학생들과의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온라인 실습에서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며 오히려 오프라인 실습보다 더 “효율적”인 지도가 가능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2020년이 던져준 숙제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2020년 이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고민이 숙제로 남는다. 이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상호작용의 중요성
    동영상 수업을 수차례 진행하며 가장 난감한 것은 학생들의 피드백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시간 수업에서는 그나마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피드백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일종의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즉, “질문과 답”이라는 형식적인 과정을 거쳐 가능하다.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는 학생들의 반응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느낌에 따라 수업의 완급, 주제의 변화 등 상황에 맞는 대응이 가능해진다. 교실에서 학생과 교수자의 교감은 수업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 교육콘텐츠 활용의 중요성
    비대면 수업이 가져온 부수적인 효과는 막대한 교육콘텐츠 생산이다. 동영상 수업을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시간 수업이 자동으로 기록되면서 만들어진 수업 동영상도 이러한 콘텐츠 생산에 크게 일조했다. 이제 대부분 대학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동시에 저작권 문제도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었다. 동영상이나 기록된 수업 영상에서 사용되는 자료들의 저작권 이슈가 새로 생성된 교육콘텐츠의 활용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다.
  • 새로운 교육성과 측정 방식의 필요성
    오늘날 교육시스템에서 가장 효과적인 교육 성과 측정 방식은 시험을 통한 학생 평가이다. 정기적인 시험 운영은 K12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서도 아직 가장 중요한 평가 방식이다. 비대면 환경에서 이러한 평가 방식은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치뤄지는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많은 학교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부분 학생이 정직하게 시험에 응한다고 하더라고 일부 너무나 쉽게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학생들로 인해 전반적인 평가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기업 채용 과정에서도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한 회사에서는 모든 응시자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응시 모습을 생중계하도록 하고, 이를 여러 명 감독관이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며 부정행위를 감독했다고 한다. 기업대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교에서는 더욱 고민될 수밖에 없다. 정규 시험 난이도를 한참 높여 오픈북으로 하든가, 아예 정규 시험 대신 고난이도의 과제와 퀴즈를 통한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의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평가 결과가 개인 커리어와도 연결되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교육 접근성 강화의 필요성
    비대면 교육이 가져온 또 다른 고민 중 하나가 장애인 또는 외국인들에 대한 교육 접근성이다. 장애인에 특화된 교육방식은 이미 오랫동안 연구되어 교육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 장애의 특징이나 정도에 따라 전문 교육기관에서 훈련된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모두 오프라인 교육을 전제로 하고 있다. 비대면 환경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어야만 한다. 외국인에 대한 교육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온라인 교육에서 오히려 기존 오프라인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더욱 효과적인 교육방식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하기도 한다. 특히 최신 IT 기술에 기반한 자동 자막 생성이라든가 자동 번역 등을 활용하면 오히려 온라인에서 장애인이나 외국인에게 접근성이 더 좋은 교육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

따로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역할이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더욱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열거한 숙제들의 상당 부분이 LMS가 다루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교육 분야에서의 언번들링(Unbudling)

케임브리지 사전에서 언번들링(Unbundling)은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to divide a business into separate parts

직역하면 특정 비즈니스를 별개의 여러 부분으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 하나로 제공되던 비즈니스를 각각 별도의 가치를 제공하는 여러 기능으로 분할, 각각의 비즈니스 고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여 결국은 전체 비즈니스에서도 최대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함이다. 가까운 예로 동네 중국집을 들 수 있다. 중국집 하면 “짜장면 배달”을 떠올린다. 기존에는 중국집에서 음식 조리뿐만 아니라 직접 고객한테 배달까지 하였지만, 최근 추세는 전문 배달 업체나 배달원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통해 배달 중계를 한다. 기업에서도 이런 경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별로 회사를 아예 분사시키거나, 혹은 CIC(Company in Company) 개념으로 각각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전체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에듀테크(edutech)의 진화와 함께 언번들링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언번들링은 기초 교육에 해당하는 K12 교육보다는 고등교육에서 더 많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대학교육 기능의 언번들링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한 칼럼에서 대학교 홈페이지를 분석하여 얼마나 많은 기능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는가를 예시한 것이 흥미롭다.(1)

분석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교육과 직접 연관된 부분들은 물론 심지어 친교나 데이트 기능까지 대학에서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상상외로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기능 중 이미 상당 부분은 다른 서비스를 통해 “언번들”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며 이들 기능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를 예를 들어 대학에서의 교육이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로 인해 언번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2)

이미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능, 뒤집어 말하면 대학교육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들을 다양한 많은 서비스를 통해 실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학교육을 예로 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이 쓰이는 줌(Class for Zoom)이 가상의 클래스룸 환경을 제공하며, 이 안에서 교수자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 교수자 모두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 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Everspring, Top Hat 등) 학생을 타겟으로 학습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많다. (Chegg, Quizlet, CourseHero 등) 이런 부류의 서비스는 학생으로 하여금 손쉽게 학습성과를 달성하거나 또는 부정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고민거리 중 하나인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Examity와 Protorio를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시험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분을 생체인식 방식을 사용하여 확인하고, 또한 시험에 참여하는 동안 모니터링 및 기록을 통해 부정행위를 잡아내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한편 학교에서 제공하는 코스 자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대학교육의 언번들링을 재촉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학교수업과 병행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계속 지식을 습득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인력 수요가 많은 IT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대학원 강좌까지 커버하는 코스도 이미 많이 제공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 캠퍼스 생활을 위해 필요한 각종 생활 편의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이미 언번들 되어 제공된다. 물론 학교의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인 브랜드를 대체할 수단은 아직은 없다. 하버드에서 제공되는 코스와 지식역량을 똑같이 습득할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하버드 졸업생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개방적인 교육콘텐츠 활용

동영상 및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만들어진 양질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자료에 대한 저작권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오픈소스 개념을 차용한 것이 공개교육자원(OER: Open Education Resources)이다. OER로 구분되는 모든 교육콘텐츠는 자유롭게 비상용(non-commercial)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5R 기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정의하고 있다.

  • Retain: 자유롭게 생성하고 소유하며 복사본들도 얼마든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함
  • Reuse: 수업, 웹사이트 게시, 동영상 등 어떤 용도로든 자유롭게 재사용이 가능함.
  • Revise: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음. (번역 포함)
  • Remix: 기존 자료들을 섞어 새로운 자료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음
  • Redistribute: 재배포에 제한을 두지 않음

이런 식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경우 대두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C)를 적용한다. OER이 제대로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방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만일 학교 단위로 이런 기능을 구현한다면 기존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일 학교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미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3)

OER이 활성화되어 모든 교육수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기존 교과서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업에서 사용되는 교과서 및 교육보조용으로 사용되는 자료의 상당 부분은 저작권으로 보호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자료를 무단으로 활용하여 교육 자료를 만드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동안 오프라인 클래스에서는 이런 자료의 활용이 외부로 드러나는 일이 드문 관계로 사실상 암묵적으로 활용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주로 노출되고, 설사 강의록이 배포된다고 하더라도 해당 교육기관 내 학생들 이외에 접근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저작권 이슈에 대한 큰 고민 없이 가용한 자료들을 활용해 강의 교재를 만들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영상 및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 되며 대부분 강의 내용이 온라인으로 저장되는 상황에서 이런 강의 자료들은 언제든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축적된 강의 자료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공감대하에서, 이들 자료를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대학 내부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저작권 이슈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기존 자료의 CC(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전환이 이루어지든가, 아니면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움직임에 맞추어 기존 교과서 및 참고서 출판사들도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교육자료 자체는 공개하지만, 다양한 니즈에 맞는 코스웨어를 설계하고 컨설팅하는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수많은 교과서를 편찬한 맥그로힐(McGraw Hill) 같은 출판사도 교육 수요 맞춤형 코스웨어 솔루션을 사업모델로 제시하고 있다.(4) OER에 기반한 맞춤형 코스를 설계해 주는 교육 서비스는 새로운 교육 모델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소개한 언번들링이 여기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학교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교육과정 설계가 이젠 이런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 천편일률적이었던 교육시스템이 이젠 수요 맞춤형, 또는 학생 맞춤형 등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고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관련 연구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번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로 말미암아 좀 더 급하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교육이 비단 학교 수업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교수자와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은 효과적인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교육의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업에서의 학생의 반응을 살피는 것부터 실습에서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 습득 수준을 확인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의 상호작용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비대면 교육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수업 시 학생들의 표정을 읽음으로써 이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수업 내용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다른 망상에 사로잡혀 집중하지 못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도 있다. 이런 판단 결과가 즉시 교수자에게 피드백으로 전달되어 해당 학생의 주위를 환기시킬 수도 있고, 추후 수업방식 개선을 위해 활용될 수도 있다. 데이터가 누적됨으로써 학생 개인별 차등화된 피드백도 가능해진다. 성과 측정 방식에 있어서의 혁신 또한 기대되는 분야다. 일차원적인 시험과 과제 평가를 넘어 좀 더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편이 마련될 것이다.

현재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동안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분야가 코로나19 판데믹을 통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향후 학습관리 시스템의 주요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음성인식/독해 기능 및 자동 번역 기능도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비대면 환경뿐 아니라 일반적인 교육 전반에 이러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프랙티스를 도입하는 것이 이제 교육전문가들이 풀어야 할 과제다.

한편, 학교의 또 다른 역할인 소셜라이징 및 네트워킹을 비대면 환경에서 기술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숙제이다.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이 일부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비대면 환경에서의 가상의 “스킨십”이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교육 현장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하여,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마치 오랜 학교 동료와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 모른다.

정리하며

이상 소개한 주요 트렌드는 비단 판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교육영역, 특히 에듀테크 영역에서 연구되어 오던 주제이다. 판데믹으로 인해 좀 더 빨리 우리 가까이 다가왔을 뿐이다. 이번 판데믹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지난 1년 동안 실험하고 새로이 시도한 것이 아마도 그 이전 수십 년 동안 행했던 것보다 더 규모가 클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에 인류 사회가 근대화된 이후 백 년 이상 획일적으로 이어져 왔던 메인스트림 교육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

본 원고는 KISA Report에서 발췌된 것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isa.or.kr/public/library/report_List.jsp)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ISA Report에 실린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KISA Report의 내용은 무단 전재를 금하며, 가공 또는 인용할 경우 반드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Report]라고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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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edium, “How will Education be Unbundled?”, Nov. 29, 2018
2. CBinsights, “Unbundling Harvard: How The Traditional University Is Being Disrupted”, Nov 15, 2020
3. 예를 들면 https://www.oercommons.org/ 같은 것이다.
4. https://www.mheducation.com/highered/learning-solutions/custom-courseware-solutio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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