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 초・중・고 원격개학, 혼란과 기회 사이

 In KISA Report

초・중・고 원격개학, 혼란과 기회 사이

최호섭 ([email protected])

디지털 칼럼니스트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학을 비롯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까지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학은 이미 3월 초 빠르게 비대면 강의를 통해 수업의 공백을 줄이고,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다변화를 꾀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걱정 속에서 4월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그리고 20일부터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 540만 명이 온라인으로 개학이 이뤄졌다. 물리적인 등교를 할 수는 없지만, 입시를 비롯해 교육 학사 일정을 더 연기하기 어려워지면서 대학에서 앞서 시작된 비대면 수업이 공교육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예상처럼 적잖은 혼란과 함께 개학이 시작됐지만, 온라인 수업은 4월이 마무리되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교육의 온라인 개학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숙제, 고민거리를 함께 남기고 있다.

 

 

아이들은 잘합니다

 

 

“아이들은 잘 따라옵니다.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학생들이지만 소통을 비롯해 수업 진행은 기대 이상으로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신민철 대구 진월초등학교 교사의 첫 마디는 ‘긍정’이었다. 기기 보급, 인프라 장애 등 혼란만 전달되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신민철 교사도 스마트 교육을 부분적으로 해 오긴 했지만, 교육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에 관해서는 부담이 있었지만 걱정하던 것보다 수업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초등학교 교육이 문제 풀이보다 과제를 통한 토론과 협업 위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고,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한 정보 접근과 커뮤니 케이션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수업 내용과 환경만 갖춰진다면 공간이 수업에 끼치는 영향은 많이 줄어든다. 서울 계성초등학교 조기성 교사도 온라인 개학으로 수업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협업 과제를 진행했는데, 새 학기 시작 이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각자의 회의실을 만들어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도구를 통해 동시 작업과 발표까지 해냈습니다. 지속해오던 오던 과제이긴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그 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데에서 오는 친근감, 그리고 인성 교육이나 함께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교사들은 스스로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알고 있고, 또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 가면서 온라인 개학을 다져가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교실, 불안한 시선

 

 

물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개학의 틀을 잡고 이끄는 교육부도, 학교도, 그리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도 이 상황이 처음이다. 학교에 가지 않고 모니터 앞에 앉아 공부하는 경험을 누구도 해 보지 않았다. ‘이게 될 것인가’라는 불안의 시선도 무리는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똑같을 수 없습니다. 다름, 차이점을 인정하는 데에서 온라인 개학, 그리고 이후의 스마트 교육이 자리를 잡아가게 될 겁니다.”

 

송경훈 교육부 학교공간혁신팀 연구사는 온라인 수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온라인 개학이라고 해서 단순히 교실 안의 수업이 모니터로 옮겨지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개학이 구체화되면서 사회적으로 가장 먼저 고민됐던 게 교사와 학생들의 기기, 그리고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있다.

 

“교사들이 각자의 수업에 맞게 온라인의 여러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필요합니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한 화상 회의 솔루션을 통해 현재 교실 환경처럼 수업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이 전부는 아닙니다. 온라인에 맞는 적절한 방법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공감대와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경훈 연구사는 이 상황의 답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전통적인 교육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만큼이나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 교육 환경이다.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은 교실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와 인프라가 아니라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교육 방법을 찾는 데에 있다.

 

사회는 아직도 학생과 교사 사이의 학습활동을 신뢰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출석 방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자리에 오래 앉아 있어야 공부, 일하는 것이라는 과거의 인식이 작용하는 것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 태도를 지적하고, 잔소리하지 않으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교사 역시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디어에 비치는 온라인 개학은 긍정적인 가능성, 더 나은 교수법에 대한 공감대보다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출석을 속이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등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한다.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한 것보다 기기가 제대로 보급될지에 대한 걱정과 어느 플랫폼의 서버가 먹통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만 입에 오르내린다. 현장에서 교사들의 걱정도 화상회의를 통한 양방향 수업에 집중되는 시선에 있다.

 

 

쌍방향 수업이 전부는 아냐

 

 

교육부가 제시한 원격 수업의 방법은 ‘실시간 쌍방향형’, ‘콘텐츠 활용형’, ‘과제 수행형’ 등의 세 가지로 나뉜다.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았고, IT 인프라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유연성을 위해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은 말 그대로 수업 시간을 그대로 운영하는 것인데, 이것만이 최선의 수업 방법은 아니다.

 

 

EBS를 비롯해 경기도의 평생학습 플랫폼 ‘지식’, 그리고 여러 교사가 이미 오랫동안 유튜브나 마이크로 소프트 팀즈를 통해 구축한 콘텐츠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교사의 수업 이후에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익히는 과제 수행 역시 중요한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교사의 나태함으로 연결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IT 기술의 접근이 어려운 때도 있지만, 플립러닝처럼 독자적인 교수법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교사 스스로가 최적의 교육 방법을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는, 또 하기 어려운 교사들의 자존감 문제가 지속해서 언급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학교 내에서 ‘모두 쌍방향 수업을 하지 말자’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교육 방법의 다양성은 중요한 문제다. 쌍방향 수업만이 진정한 온라인 수업이라는 인식은 위험하다.

 

이 다양성은 최근의 EBS, 위두랑 등의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애초 EBS와 위두랑은 보조적인 플랫폼이었다. 혼란을 막기 위해 교사들에게 제시된 하나의 선택지였다. 어떻게 보면 이 선택지가 교육부의 ‘정답’처럼 비춰지면서 플랫폼의 다양성을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다.

 

“전국의 학생들이 접속하면 서비스들이 버거워 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더 적은 트래픽으로 간결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제 2, 제 3의 상호작용이 준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송경훈 연구사는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준비되었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아직 온라인이 오프라인 수업의 질을 뛰어넘기도 어렵다. 수업의 질이 조금 낮아질 수는 있지만,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더 필요하고, 지금 상황에서 이뤄야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송경훈 연구사의 설명이다. 결국, 앞에서 이야기한 ‘다름의 인정’으로 이어진다.

 

 

교육 현장서 놓치고 있던 부분들 깨닫는 계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빨리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고민과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정상적인 개학이 이뤄진 뒤에도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통한 융합 수업 형태가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경험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민철 교사는 온라인 개학이 적지 않은 교사들에게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도구를 쓰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기보다 새로운 접근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경험이 전 교사에게 퍼졌고, 이 내공이 앞으로의 교육 환경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이미 많은 교사가 갖고 있던 경험들을 활발히 나누면서 교육 방법의 변화에 대한 공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음지에 있던 스마트 교육 교사들이 지상으로 나오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반강제적으로 시작된 상황이지만 기성세대가 함께 이용하고, 참여하면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교육 필요성을 공감하게 된 것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책과 연습장을 빽빽하게 채우는 것뿐 아니라 스마트폰 속 깨알 같은 글씨로도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이 요즘 세대의 특성이다. 프로토콜의 변화인 셈이다.

 

환경, 그러니까 학교의 정보 인프라에 대한 시선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스마트 교육의 필요성과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그 결과가 아직도 ‘실험’에 머물러 왔던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 기술을 바라보는 걱정과도 연결된다. 조기성 교사는 데이터와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온라인을 통한 쌍방향 교육은 꼭 화상 회의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AI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 환경에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해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온라인 개학이 모두에게 그 경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실제 학교에서는 아직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의 장벽이 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유해정보 차단 등을 이유로 교실에 무선랜 설비가 쉽지 않고, 교사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장 학교에 공급되는 집선망 네트워크는 100Mbps 수준이다.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장담하기 어려우므로 적지 않은 학교들이 쌍방향 수업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클라우드를 통해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과제에 실시간 피드백이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개학을 계기로 이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다. 오프라인 개학과 함께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교사들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도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교육 플랫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정보통신 윤리 교육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은 인터넷과 함께 태어났고, 성장해 온 세대다. 하지만 올바른 인터넷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은 없다시피 했다. 인터넷을 통해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악성 댓글이나 온라인 왕따가 벌어지는 이유다. 교사의 얼굴을 캡처해 놀림거리로 삼는다거나, 수업의 콘텐츠를 함부로 유포하고 베끼는 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제까지 몰라서, 교육과정에 없어서 내버려두었다면 이번 원격 수업을 통해 온라인을 중심에 두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을 알리는 것 역시 공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다. 스마트 교육에 힘써 왔던 교사들이 이번에 학교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교수법을 비롯해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있는데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온라인의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다.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 사이에서도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의식이 뿌리내리고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콘텐츠 제작에 힘에 실린다는 기본적인 원리가 교육 현장에서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

 

 

온라인 개학은 교육 변화의 기회

 

 

“온라인 개학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경험’이 되지 않고, 교사들과 학생들, 학부모와 학교 모두에게 보람있는 경험,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스마트교육 학회의 회장을 맡은 조기성 교사는 지난 10여 년간 여러 교사와 함께 쌓아온 경험이 이번에 더 많은 교육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온라인 개학을 통해 더 많은 교사를 통해 새로운 교육 현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교사들은 이번 온라인 개학이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초반의 디바이스와 인프라에 대한 혼란들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려워서 못하는 게 아니라 준비된 환경에서 관심을 두고 많이 활용해 보면 기술 격차와 관계없이 누구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IT 기업들 역시 기술은 그 자체로 대단함을 뽐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일상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은다. 교육 환경은 가장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다.

 

장애인 접근성과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콘텐츠가 온라인과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번역’이나 ‘TTS(Text to Speech)’ 등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학교가자닷컴의 기획 운영을 맡은 신민철 교사는 “구글 번역 API를 통해 7개 국가의 언어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 사각지대에 대한 고민을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디지털 정보는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실상 비대면 수업은 실시간을 떠나 비동기적인 환경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적, 사회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개학은 불가피한 이유로 시작됐지만, 교육 환경 변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학교에 나가지 않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학교 대체론이 아니다. 교사들 역시 오프라인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만 온라인은 새로운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21세기 교육론’의 중요한 틀이고, 이번 온라인 개학이 그 가능성을 겪을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교육을 끌어안는 것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조기성 교사의 목소리는 이번 비대면 교육 경험에서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얻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온, 오프라인이 함께 하는 블렌디드 러닝은 공교육의 변화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교사들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 정보에 접근하고, 교사와 학생 간에 더 밀접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공교육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콘텐츠와 아이들이 사교육에 힘들어하는 대신 공교육을 통해 행복하게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교육’ 패러다임의 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본 원고는 KISA Report에서 발췌된 것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isa.or.kr/public/library/report_List.jsp)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ISA Report에 실린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므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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